
우타타네가 그리는 EVA는 참 바람직합니다(.........윽, 우타타네가 그린 카지X신지의 악몽이). 그런 의미에서 소설로 연재되는 에반게리온 ANIMA의 삽입 일러스트를 매우 기대중
다른
보러가야겠다고 멍하니 있다가 막상 보려고 하니 대부분 제한상영중이고, 월요일부터는 아예 내려갈 예정(아마도 슈퍼맨... 개봉 때문인 듯)이길래 약속까지 깨고 허겁지겁 보러 갔습니다. -ㅠ-
상암CGV에서 봤는데, 개봉한지 꽤 되었는데도 자리가 거의 차 있어서 좀 놀랐네요.
의외로 연인들이 많이 있던 거나 아이 동반도 3 파티 정도 있던 게 의외.
특히 정말 오랜만(몇년째 전체상영가 본 적이 없어서;)에 애들이랑 같이 보니깐, 부모에게 설명을 요구하는 칭얼거림을 듣고 있자니 성질나긴 하더군요...;;;;
하지만 당황하면서 조용히 시키는 부모를 보자니 '아아... 이거 라이브로 봤을 때가 지금 내 나이 무렵이었던 덕후가 어쩔 수 없이 애들 데리고 에바 보러 왔구나...'라는 제멋대로 설정을 붙여가며, 자기 멋대로 동지의식을 느끼며 관대한 마음으로 같이 봤다능... -ㅠ-
하긴 옆자리의 커플도 덕후 출신 남친이 암 것도 모르는 여친 끌고 와서 영화가 끝난 뒤 "이게 뭐야?"라는 불만을 달래며, 스탭롤이 오르는 동안 하나하나 설명해주면서 예고편을 기다리는 걸 옆에서 듣고 있으니...
크흑!! 형씨, 에바는 짧게 설명한다고 이해되는 게 아니잖아!! 무모한 저항은 그만 둬!! ㅜㅡㅜ
혼자 보러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ㅠ-

하지만 미사토의 섹시 앵글(가슴이라든가 엉덩이 강조 앵글)이라든가 전라의 레이를 막장 신지가 덮치는 장면 등은 애들이랑 보기에 좀 그렇지 않았나...라고 생각했다능
뭐 어쨌든 늦게 보고 온 거니 보실 분은 다 봤을 테니 별로 이야기할 건 없고.
영화내내 정말 재밌게 봤기에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10여년 전에 이틀에 걸쳐 단숨에 감상한 뒤 그 뒤 일부 화(아스카 등장 같은 것만)를 제외하면 재감상한 적이 없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때의 장면이 다시 기억나는 걸 보면 그만큼 인상적이었던 애니메이션, 또는 리파인한 영상이 원작재현에 치중했다는 증거겠죠.
특히 초호기가 첫발을 내딛을 때 금이 가는 공중전화 박스 같은 장면은 전부 원작 그대로의 느낌이라, 며칠 전에 봤던 애니메이션 다시 보는 느낌이었네요.
그 느낌이 좀 색달라서 보는 내내 히죽히죽거렸습니다만.;;
그래도 시대가 시대인 만큼 기술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3D를 교묘하게 2D로 속인 거나 약간 슈퍼로봇 삘 나던 연출들이 현실적으로 묘사된 추가장면 등이 좋았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론 효과음 부분이 아주 좋았는데, 에바의 전투신에선 반드시 등장하는 지휘통제소 장면에선 입체음향으로 오퍼레이터들의 정보가 쏟아져서 상당히 박진감 있었네요.
내가 바로 지휘통제소에 있는 기분!
............처음엔 누가 이렇게 떠들어 하면서 두리번거렸지만;;
이런 음성 연출 하나 때문에라도 영화관에서 보길 잘 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것 만큼은 집에서 느끼기 힘든 거라 또 보고 싶다는 느낌.

제타 건담 극장판 같은 사기(...)와 다르게 완전히 새롭게 그린 영상 덕분에 세월이 안 느껴진 게 가장 좋았던 듯
영화이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압축하느라 약간 급한 감도 있긴 했지만(영화 1편으로 사도 셋 처리), 그래도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전부 재현되어 있다는 것도 좋았고 말이죠.
그리고 보신 분들 다 이야기하는 야시마 작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설마 에바를 다시 보면서 손에 땀을 쥐면서까지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무의미한 세금을 낭비하는 자위대의 처절한 공격씬이 아주 멋있었고, 미성(美聲)이 돋보이는 라미엘의 공격연출도 아주 좋았고요.
공격의 용도에 따른 라미엘의 8단 변신도 관련 정보를 안 보고 가서 그런지 매우 쇼킹했습니다. 내 기억속엔 언제나 마름모꼴이었던 라미엘이 그렇게 변신하다니... 아버지는 기쁘단다.
그런데 여자의 비명을 질러대며 공격하는 연출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기분도...(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라제폰이 이런 스타일이라 그런한가? 가물...
그리고 미묘하게 원작과 다른 연출들이 있던데 영화가 끝나가는 무렵이 되면 달에서 카오루가 깨어나는 등 떡밥을 본격적으로 뿌려대기 시작하고, 특히 우타다 히카루의 Beautiful World가 흐른 뒤 나오는 예고편은 클로버필드는 상대도 안 되는 떡밥의 향연이라 미치겠더군요.
원작을 아는 사람일수록 "아니 쟤가 왜 벌써, 그것도 달에서 내려와?"라든가, 아담?의 알 수 없는 연출이라든가, 에바 4호기(아마 소멸장면 그려질 듯), 에바 5호기, 에바 6호기의 등장, 새로운 안경 미소녀의 등장 등...
올해 말에 개봉될 예정으로 알고 있는 "에반게리온 : 파"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나의 아스카는 이렇지 않다능... 빨리 나와야 한다능... 항가항가

안경 미소녀는 새턴판 "신세기 에반게리온 2nd Impression"에 등장한 야마기시 마유미는 아닌 듯. ............마유미는 분홍테 안경 같은 거 쓰는 간지 캐릭터가 아니었거든 OTL
개인적으론 카오루가 깨어나면서 하는 말인 "또다시 3번째라니... 넌 변하지 않았구나, 이카리 신지 군"이란 대사는 어째서인지 이 새로운 영화판이 패러렐 월드의 이야기일까 싶지 않은 의혹도 남았지만...
...........................STUDIO KIMIGABUCHI의 RE-TAKE 시리즈 읽고 영향 받은 건 아니겠죠, 제작진 여러분? -ㅠ-

오늘의 짤방. 물건너에선 요코 사진집이 나왔다고 광란중. 아스카 사진집 같은 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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