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나지 않는 내일로...가 아니라 끝나지 않는 몬헌 이야기
훈장 컴플리트 달성 포스팅을 한 뒤 2nd G가 나올 때까지 할 얘기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무리라고 생각했던 벽을 하나 돌파해서 끄적끄적.
유그드라 유니온이나 기렌의 야망을 깨작깨작 하고 있긴 하지만, 외출할 때 기동하는 건 어째서인지 몬스터 헌터.
그도 그럴 것이 600시간이 넘게 플레이 하다 보니 왠만한 패턴은 다 익힐 때도 되어서, '이동중'이라는 상황속에서도 마음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
적당히 상황 봐서 포즈한 뒤 슬립했다 생각날 때 다시 잡아도 되고, 어영부영 진행하는 듯 마는 듯하는 칭호 컴플리트 작업도 있어서 말이죠. -ㅠ-
막장헌터 누군가가 오늘도 강조했지만 몬헌에 끝은 없다. 아놔......
아무튼 그래서 버스 타고 가면서 불쌍한 도스 게네포스 두들기면서 머릿수 채우고 있는데, 갑자기 '고양이의 격운', '고양이의 해체술(大)'가 간만에 함께 떴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길어도 비싼 재료들은 많을 수록 좋은 것이기에, 키린이나 나나를 잡아 보수를 노려볼까 하는데 갑자기 머릿속에 라오샨롱을 잡아보자는 미친 생각이...
워낙 발컨인데다 안전빵 플레이에 속전속결을 좋아하다 보니 테오나 라오샨롱, 쉔가오렌 같은 보스급들은 절대로 혼자 안 가고 몬헌회 같은 때만 갔는데 말이죠. -ㅠ-
특히 하위 노산룡을 모 불머리 선배 버스 태워줄 때 초절이나 패궁 같은 고급무기가 들고 (약하다곤 해도) 둘이 덤볐음에도 1번 실패, 그 뒤에 겨우 격파했었던 기억 때문에 혼자서는 절대로 무리!!라는 선입관이 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미쳤는지, 이제와서 고양이 스킬이 아까운 건지 혼자서 잡아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몬헌회에 조언을 구한 뒤 화사장력에 보머 셋을 만들어서 라오샨롱 잡으러 고고.
이런 거 잡을 땐 고양이 화사장력도 필수라고 하는데, 겁쟁이다 보니 화사장력 플레이는 쥐약이라 아예 화사장력 스킬의 고양이가 없는 상태.. -_-;;;;
거기다 처음 하는 화사장력 +2 띄우기 조절을 못 해 삽질 좀 하다가 대충 파악한 뒤 헌팅 시작.
어째서인지 라오샨롱의 포효에 2번이나 죽는 체험을 한 뒤 비로서 다리 올라가기 전엔 공격판정이 남아있다는 걸 알아차리는 등 삽질을 계속 하면서도 계속 도전했습니다.
그야말로 이유없이 발동한 오기. -ㅠ-

초보 이후로 간만에 혼자 라오샨롱을 만났더니, 메인 테마 나오는 장면에서 오랜만에 감동했다능
큰술통폭탄 난무에 패궁에 강격병 재료까지 싸들고 가 사용하고, 용격창에 발리스타까지 전부 사용하는 혈투를 벌였지만...
절망했다! 꾸엑! 꾸엑!하면서도 죽을 기색이 안 보이는 라오샨롱에게 절망했다!!
거기다 1분여를 남기고 슬슬 퇴각하려고 방향을 트는 라오샨롱에게 밟혀 죽는 상황(-_-)까지 연출되자 "아.. ㅅㅂ... 역시 나는 혼자서 무리인가... 안 해 안 해"하면서도 최후의 발악으로 퇴근하는 라오샨롱을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암산룡 뒷통수에 날린 관통샷과 동시에 뜨는 '퀘스트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메시지.
그래도 퇴근은 시켰구나...라고 자위하면서 요새는 얼마나 박살났나 하고 확인하는데...

우효~~~!? 잡았다!! 경이의 1초 남기기!!!
될 대로 되라고 던진 원기옥이 베지터에게 맞았을 때의 크리링 같은 기분을 선사하며 라오샨롱이 뻗어줬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던 일이 발생한 바람에 갈무리도 제대로 못 하긴 했지만, 부위도 어째저째 다 파괴하고 격운도 힘을 발휘해 보수도 풍족하게 나와준 편이었고 매우 만족스러운, 정말 오랜만에 맛 본 짜릿한 토벌이었네요.
티가렉스 혼자서 잡았을 때만큼의 짜릿함이었던 듯. 이 기분 아시는 분은 아실 듯... OTL
아무튼 이제까지 나의 한계라고 생각했던 암산룡 솔로 토벌도 성공해, 간만에 즐거운 헌팅이었습니다.
......................그렇다곤 해도 점프 테오 솔플 같은 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지만 말입니다.
거기다 라오샨롱 잡고 나니까 너무 긴장해서 플레이 했는지 몸이 묘하게 탈진 상태(...)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겠다능.
다시는 암산룡 솔플 안 한다능... 2nd G나 빨리 나오라능...

오늘의 짤방. 브란네쥬는 긴 머리가 좋지 말입니다. 토니도 브란네쥬 좋아하는 듯(불쌍한 엘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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