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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분(......) 토론 간단감상

보는 내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의 노무땅이 나왔으면 이상길도 버로우할 텐데...라는 느낌이었음

어제 11시부터 시작했죠, 100분 토론.

시작할 때부터 민감한 문제이니 150분 가량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결국 끝난 건 3시간을 훌쩍 넘긴 새벽 2시 20분.

설마설마하던 200분 토론 하고 끝났습니다. -_-;

시작하기 전에 맥주 1캔 때리고 봐서 초반부터 좀 졸렸던데다 약간 재미없어서 중간에 잘까말까 고민했는데, 방송출연후 막 뜨고 있는 미쿡에서 날아온 저격수 아줌마 통화 때부터 분위기 확 살아서 다 보고 잤다능.

패널들에 대한 감상으로 어제 토론회를 간단하게 정리해볼까요. 사람 이름 잘 못 외우니 대충 앉은 순서대로.

어제 잠결에 봐서 논리적인 감상은 무리고 그냥 느꼈던 분위기.

정부측 패널
1. 이상길(안경 대머리)
진정한 일당백의 전투력을 과시한 정부측 건담. 사실상 정부측 패널은 이 아저씨 혼자였어도 상관 없었음. 정부측 논리를 이해가 가도록 설명하는 편이었고 지나치게 헛소리도 안 한 편이었고. 하지만 아줌마 공격 이후 버로우해서... -_-;;; 거기다 영어 발음은 너무 웃겼음. 그리고 "제가 영어를 잘 못 해서..."는 후반에 제대로 무덤 판 듯. 미국이랑 협상했다며?;;;

2. 외교통상부(안경 쓴 새치머리)
왜 나왔음?군 1호. 이쪽도 나름 논리적으로 말하려고 했지만 이상길 포스에 딸려서 계속 조용했음. 기억나는 건 시민측 패널한테 "인신공격하지 마세요, 허허..."

3. 뭐시기 연구원?(젊은 안경 대머리)
왜나왔음?군 2호. 정말 한 거 없는, 정부측 패널 머릿수 채우기... -_-;;;;
그나마 발언하는 것도 "오늘 낮에 미국쪽(이었나) 연구결과 가지고 연구자들끼리 토론회했는데 이러저러해서 수긍했습니다". 이것만 녹음방송.

4. 인하대 교수
시작부터 정부측 애널 서킹하러 나온 게 티가 난 아저씨. 발언할 때마다 "차관 정도 되는 자리 준댔나? 왜 저래"라는 생각이 될 정도로 헛소리 남발. 확률론 가지고 쇠고기 안전하다만 되풀이해서 보는 내내 비웃음. 확률론만 보자면 니 말이 맞는 말이긴 한데, 지금 시민들 열받은 게 그게 아니잖아? 초반에 날뛰다가 후반에 버로우. 오늘 학교 나가서 학생들한테 존나 까일 듯.


시민측 패널
1. 변호사
우홋, 제일 호남형 얼굴(...). 문건 가지고 공략하려고 했는데 영어 문건이라 분위기가 전도되는 양상을 불러온 아저씨. 기억 나는 건 "저도 정부를 믿고 싶습니다". 응~ 나쁘진 않았는데 말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힘을 발휘못한 느낌.

2. 수의사
어제 가장 흥분한 사람. 시작발언부터 떠듬떠듬하면서 흥분한 게 티가 나서, 보는 순간 "아... 오늘 방송 좀 힘들겠다" 싶었음;;; 아니나 다를까 잠시 뒤 히틀러 비누발언으로 초반 정부측 우세 전황을 이끌어내는 결과를 불렀음;;; 중반에는 조용하다가 후반에 다시 약간 활약.

3. 우씨
시민연대 출신이던가? 어제 진정한 전투민족 사이어인. 가장 빡이 돌아있었으며 변호사랑 수의사가 너무 흥분한 탓에 비교적 발언 기회는 적었지만, 발언만 하면 "시팔... 나가서 붙자, 이 개색햐" 분위기였음. 역시 가장 압권은 인하대 교수한테 "모르면 닥치고 있던가". 문제는 인하대 교수 그 이후로 정말 입 닫음 ㅋㅋㅋ.

싸인펜으로 삿대질하면서 닥치라고 할 때 존나 웃었다능. "와! 저것은 죽기 전에 한번쯤 말해보고 싶은 대사 3위!!"

4. 진중권
백색의 간달프는 전공이 달라 자리가 좀 안 맞았던 듯. 어제는 너무 조용해서 오죽하면 손 아저씨가 발언이 적었으니 마무리 발언하라고 할 정도였으니...;; 총 3번 발언했는데;; 중반에 말 꺼냈을 때 이론보단 감성에 호소하는 발언을 했는데 이게 아주 적절해서 정부측이 입 다물었음;; 큰 활약은 없었지만 분위기 식히는 역할을 종종 해, 비유하자면 박지성이 선발출전해서 6점짜리 경기 펼친 느낌...;;

숨겨진 패널
1. 손석희
예상대로 논리에 안 맞는 건 중도적인 입장인채 까는 게 특기답게, 사실상 시민측 패널에 가까웠음...;; 시민측 패널이 흥분하면 진정시킨 뒤 그거 정리해서 정부측에 질문 던졌는데 이게 제대로 먹힌 게 많음. 문제는 정부 답변이 동문서답이 많아서 그렇지. 안경 살짝 올린 뒤 영어 떠듬떠듬 읽는 게 귀여웠음. 어제 출연자중 영어 제일 잘하드라...;;;;

2. 미국 아줌마
초반에 완전히 기세가 살았던 정부측 패널을 한방에 날려버린, 어제 토론회의 진정한 승자...;;;;; "미국에서도 안전하지 않은데 너네들 어디서 그런 소리하니?"란 전화로 분위기 완전히 바꿔버렸음;;;; 손석희 아저씨도 "아니, 어디서 이런 은둔강호가 중원에 나온 거지?;;;;"라면서 존나 당황한 분위기. 손 아저씨가 "전화 끊지 마세요!"라면서 계속 발목 잡은 것도 짱; 이상길 건담조차 당황해서 물만 거듭 마시고 존나 웃겼다능. 중반 이후 시민측 패널이 우세해진 건 전적으로 이 아줌마 덕분.

3. 고양시 최씨
..................................어릴 때부터 광우병 소를 먹고 자라왔지만 건강하다고 울먹인 최고의 시민측 패널. 시작부터 기습적인 뻘소리를 해서 좌중을 썰렁하게 만드는 필살기를 시전.

최씨 "쇠고기 삶아먹으면 안전한 거 아닙니까?"
석희 "...예?!?!?!?!" "
최씨 "안전 안 해요?"
석희 "어................ 지금 그게 안전하지 않다고 해서 난리인디..."

시민측 패널들 다 피식 웃고;;;; 명빠가 어떤 건지 전국에 피로한 고양시 최씨. 사실은 고도의 명까.

전체적으로 나름 논리적으로 무장한 정부측 패널, 정확히는 이상길이 전투력을 과시한 토론회였지만, 미국 주부의 등장으로 한방에 버로우하고 시민측 패널의 다구리에 중반 이후부터 지쳐서 흐지부지해졌던 토론회.

어제 토론회는 딱 잘라서 이상길 vs. 손석희&미쿡주부.

확률론의 인하대 교수나 '미국을 안 믿으면 어쩝니까' 논지의 이상길은 좀 맞아야겠다.

전체적으로 확률 문제가 아니라 시민이 분노하는 걸 정부는 왜 논지를 흐리냐로 몰고 갔어야했는데, 시민측은 이걸 잘 활용하지 못 해서 반격의 빌미를 몇번씩 준 게 아쉬웠다능.

하지만 미국 주부 등장 이후 분위기가 확 살고 정부측도 삽질하기 시작하면서, 헛소리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침대위에서 뒹굴뒹굴 폭소하면서 잘 봤네요.;;;;

덕분에 오늘 아침은 괴롭지만;;;

뭐........... 애시당초 정부측 주장이 개소리였기 때문에 토론 자체가 힘들다는 게 근본적인 문제였던 듯.

어휴... 이건 뭐 미국에게 후장 다 내주고서 '미국이 최고인데 미국 안 믿으면 어쩝니까?'란 배째라 모드라서, 패널들 말마따나 지금 니네가 한국정부니, 미국공보부니?가 제일 문제인 거 같네요. -_-;






오늘의 짤방. 나의 시키쨩은 카와이이하고도... 하악. 근데 왠 시로가 저기 있나요, 타카우치

by 나리디 | 2008/05/09 10:15 | 感想 | 트랙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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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폭력 어덜트레인저 우주모함 at 2008/05/09 11:13

제목 : 스타판에 비유한 (2)백분토론 광우병 특별대전 관람기
평범한 토론에는 관심없습니다. 이중에 막장토론, 끝장토론, 난상토론에 자신이 있는사람은 나에게로 오시지요. 언제나 지역떡밥, 좌빨떡밥, 거기다 요새는 광우병떡밥이 더해져서 정육점인사이드 쇠고기갤러리가 된 디씨 정사갤에 갑자기 풍파가 일어났습니다. 바로 백분토론에 1세대 키보드워리어, 전설의 키워인 진중권 중대 겸임교수가 출진한다고 한것. 99%가 진빠 아니면 진까로 이루어진 정사갤은 당연히 훈훈하게 달아오르기 시작......more

Commented by 571BO at 2008/05/09 10:24
공의 경계 좋군요...

저도 100분 토론 열심히 보면서 웃다가 중간부터 재미가 없길래 좀 지루해하면서도 계속 봤습니다. 우 박사는 좀 멋지더군요.

그나저나 위에 있는 Government's Truely Asshole은 뭡니까;;; ㅋㅋㅋ
Commented by 스티붕 at 2008/05/09 12:01
손석희가 40대였나 그때 미국 대학에 혈혈단신 입학해서 젊은애들과
눈물어린 빵을 먹으며 공부한 끝에 졸업했다 하더군요
미네소타 한인들은 손석희 칭찬만 좔좔좔..진짜 근성 만점 개념 인물입니다
Commented by 에르하인드 at 2008/05/09 13:09
어제 토론 봤어야 하는건데 못봐서 아쉽네요. 하던 거 다 집어치우고 봤어야 했나;

Commented by 게온후이 at 2008/05/09 13:22
어제 보다가 은둔고수 미국 아줌마의 한방을 보고는 끝장났군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Commented by 비래 at 2008/05/09 13:28
아저씨들은 어디서나 똑같네요. ㅋㅋ
Commented by 베리뮤트 at 2008/05/09 13:55
아 정말 어제 최씨 아저씨 전화통화 하는거 보고 엄청 뿜었습니다;;

미국 교포 아줌마 포스에 찬성패널 떡실신 당하는 것도 보기 좋았고

기대하던 진교수는 발언이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웠고...

마지막으로 상길이는 당최 답이 안 보이고-_-
Commented by 케인 at 2008/05/09 15:28
한숨만 나옵니다 ;ㅅ;
Commented by 보트의요정 at 2008/05/09 15:43
어쩌면 손석희 횽아야말로 파문(from 죠죠)의 계승자일지 모른다나 -ㅠ-
Commented by 니케 at 2008/05/09 16:00
고양시 최선생 정말 짱이어써. 웃음 빵 터지고
Commented by asdf at 2008/05/09 16:02
어제의 진정한 승자는 이경숙입니다 ㄳ
Commented by lastwaltz at 2008/05/09 18:37
덕분에 디씨 인하대 겔러리가 왕창 털렸더군요;
Commented by 마징돌이 at 2008/05/09 21:30
저희집은 정규방송이 안나온다는 ㅡ.ㅡ;;
Commented by skullokei at 2008/05/09 22:55
손본좌 외계인 파문(MIB에서 마크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손본좌 드라큘라 파문(50이 넘어서도 매끈한 외모로 처녀들을 꾀하여 그 피로... 생략)
Commented by 역습의 명후니 at 2008/05/10 01:10
후우...캐삽질하는 정부와 MB나...
그런 인간들 애널서킹하는 것들이나...
그런 MB를 뽑아준 사람들이나...
암소리 못하고 있다가 국민들이 일어나니까 그제서야 공세하는 야당들이나...-_-;;;;

이런 틈을 타 진정 득을 보는 건 유신프린세스????
Commented by 飛影 at 2008/05/10 01:23
중간에 미국사는 아주머니의 전화는 정말 제대로 크리였음..으하하;;
Commented by 나리디 at 2008/05/11 10:23
571BO // 좀 지루하긴 했지만 후반이 즐거웠죠?;;; 그리고 GTA는... GTA입니다

스티붕 // 으...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아저씨이예요;;;

에르하인드 // 너무 오래 해서 좀 피곤한 방송이긴 했죠;;

게온후이 // 아~ 그때 분위기 싸아해지는 게, 아줌마 제대로 한방 날렸더군요;;

비래 //ㅎㅎ.... 아저씨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할 듯;;

베리뮤트 // 영혼없는 공무원이란 호칭이 생겼다면서요?;;

케인 // 뭐...... 이젠 될대로 되라;

보트의요정 // 영원히 늙지 않는 굇수

니케 // 최선생님~?이라는 손석희 아저씨의 당황스러움이 화면너머까지...

asdf // 미쿡주부 만세!!

lastwaltz // ........;;; 거의 축제 분위기였겠네요;;;

마징돌이 // 아... 아프리카 방송으로

skullokei // 로드롤러다!

역습의 명후니 // 죽을 듯 하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는 프린세스

飛影 // 라이브로 봐서 가장 득을 본 이벤트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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