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괴물왕녀가... 후가후가가...
뭐...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작년 여름부터 북박스에서 나오는 신간들이 월말에 몰려나오고 좀 이상했죠.
홈페이지도 안 열리다 열리다 하는 게 심했고, 이런 거 반복할 때마다 "북박스 망했어요?" 이런 소리나 듣고...;;
오늘도 대충 망했다는 소식이 농담 아닌 투로 이야기되는 걸 봐서 "어라 안타깝네..." 이러고 있었는데, 학산문화사 4월 신간 안내까지 보니깐 북박스 망하는 게 아닐까 하고 매우 걱정되고 있습니다.
괴물왕녀 신장판 1권
벚꽃사중주 신장판 1권
사계사 신장판 1권
총희 신장판 1권
크로스 블레이드 신장판 1권
텔레파시 소녀 란 신장판 1권
Aventura 신장판 1권
이번달에 나올 학산문화사 신간중 일부인데, 전부 다 북박스에서 나오던 거, 그것도 1권부터 다시 나오는 상황.
이상해서 검색해보니 북박스 홈페이지가 검색 안 되고, 랜덤하우스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북박스란 단어 자체가 안 보이고...
이글루스 북박스 지점이야 업데이트 안 된 지 1년째니 뭐, 의미없고... -ㅠ-
북박스의 책들이 학산을 통해 다시 나오는 걸 보면 세주문화사 소멸후 한참 뒤에 대원씨아이를 통해 무한의 주인이 다시 나왔던 장면이 오버랩되네요.
결국 용자라고 불릴 정도로 별의 별 마이너한 만화책을 정식발매하며 일부 계층의 지지를 얻었던 북박스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게이머즈에서 만화신간소개코너 신설했을 땐 월마다 만나러 가서 인사도 하고, 신간도 선물받고 그러던 곳이라 상당히 애착이 가던 곳인데 말이죠.
메이저 출판사 담당자들은 솔직히 아쉬울 게 없어서 좀 찬밥 취급받고 그랬는데;;;, 당시 북박스 담당자분은 매우 친절히 대해주셔서 신간 같은 것도 우선적으로 소개시켜드리고 그랬던 게 기억납니다.
덕분에 엠마나 현시연 같은 좋은 만화도 소개할 수 있게 되고, 당시 코너를 운영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출판사였어요.

현시연과 엠마는 북박스에서 내줘서 정말 고맙다고 느꼈던 만화
그렇게 호감을 가졌던 출판사가 사라지는 게 아닐까 싶어 씁쓸한 기분이네요.
지난 번에 만화 신간 잘 안 나오는 것 같다고 투덜댔던 적이 있는데, 북박스 소멸사건(추정)도 접하니 정말 위험한 거 아닌가 싶네요, 한국만화시장.
그나저나 이렇게 되면 괴물왕녀를 신장판으로 다시 살 수도 없고 어쩌란 말인가.
-P.S
몰랐는데 뉴스 찾아보니 중앙일보(=중앙M&B)랑은 2006년에 벌써 헤어졌었군요.
돈이 안 될 거 같으니 빠르게 손 끊어버리는구나, 무서운 놈들. -_-

오늘의 짤방. 꿀꿀한 기분이어 그런지 밤공기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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