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간 폭스가 이렇게 예쁜 아이였나... 싶었던 영화. 1에선 하는 것도 없어서 진짜 기억에 안 남았는데...
이번엔 달리기 할 때마다 출렁~출렁~거리는 게 쏟아지지 않나 싶어 불안할 정도였음 ㅋ
이번엔 달리기 할 때마다 출렁~출렁~거리는 게 쏟아지지 않나 싶어 불안할 정도였음 ㅋ
뭐, 요즘 안 보면 이상한 취급 받을지도 모르는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보고 왔습니다.
...........영어를 매우 못 하는 나도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여기서 Fallen이란 이번에 등장한 나쁜놈 대장인 폴른... 즉 폴른이 복수하는 내용이라 "폴른의 역습"이라는 걸 알아보겠는데...
어째서 한국어명이 패자의 역습이 되었는지는... 이해가 좀 안 가네요.
아마 시놉시스보다 제목만 먼저 덜렁 받아서 패배자라고 이해한 게 아닌가 싶긴 한데 나중에라도 바꾸지 그랬어...라는 느낌.
뭐, 듣자니 한국인은 폴른이 누군지 아는 사람이 적으니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폴른이란 듣보잡이 갑자기 거창한 복수한다고 하면 더 기대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ㅠ-
아무튼 영화보고 와서 쓰는 거니깐 네타바레하는 거 극렬히 싫어하는 분은 다른 곳으로 고고씽.

보고 느낀 점중 하나는 디셉티콘 애들 침 정말 많이 튀긴다는 거. 이번 디셉티콘은 더러운 게 컨셉인 듯
내가 아는 옵티머스는 이런 무쌍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니가 똥폼 잡아봤자 옵티머스지..."라고 생각하던 때가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영화볼 때 가장 웃겨다고 해야 하나, 놀라웠던 건 영화가 옵티머스무쌍이었다는 것.
내가 기억하는 옵티머스는 처음 등장해서 간지나게 변형씬 한번 보여주고 "메가트론 부활하면 우리 클남. 도와달라능"고 한 뒤 하는 거 없이 어기적거리다가, 메가트론 부활하자 "헉씨발... 우리 클났음" 이러다 신나게 처맞고 겨우겨우 이기는(어떻게 이겼는지 기억도 안남;;) 그런 녀석이었는데...
한 마디로 덩치만 컸지 좆밥이라는 인상, 메가트론이 부활하는 걸 무서워할 만하다는 느낌이었음.
그러던 녀석이 2년동안 킹왕짱미군 쩔 받으면서 디셉티콘들 때려잡아 레벨업 좀 했는지 갑자기 옵티머스무쌍을 보여줘서 뿜었네요.
상하이 박살내던 멋진 디셉티콘 아작 낼 때만 해도 공중투하 기습에 이은 뒷치기로 이긴건가 싶었는데(일단 오토봇 리더니 간지도 내야 할 테고), 숲속 전투씬에서 메가트론에다 똘마니 2명까지 3명을 동시에 상대하는 장면에선 입이 벌어졌음.
주먹을 피하고 꺾고 공격을 피해서 뒤로 돌아가 때리고 걷어차고 베고 메가트론한테 "이 더러운 고물덩어리!" 같은 폭언까지 하는 강한 모습!(뒤치기 당하긴 하지만...)
메가트론 하나에도 쩔쩔 매던 게 내가 아는 옵티머스였는데, 맞짱이기만 했어도 메가트론 발라버릴 기세여서 이 녀석이 내가 아는 그 놈 맞나 했네요. ㅋㅋ
거기다 스토리까지 "옵티머스 없으면 태양계 망함 ㅇㅇ" 이런 분위기라, 섀도우하츠1에서 병신조연이었던 가토가 섀도우하츠2에서 최종보스되는 석세스스토리를 본 듯한 기분... -ㅠ-

앗싸! 하면서 야쿠자킥으로 메가트론 걷어찰 땐 전작의 굴욕적인 옵티머스가 생각나 웃었음
범블비도 전작에선 까불다가 다리병신되서 견인차에 끌려다니던 장면만 생각나서 "아... 오토봇들은 원래 병신이구나" 이런 기분이 강했는데, 범블비조차 마스크 쓰니깐 졸라 짱쎈 파워업해서 귀여운 표범 로봇 찢어죽이기까지 하고(아... 표범 좋았는데) 너무 강해져서 놀라웠던 영화. -ㅠ-
뭐, 그 대신이랄까 범블비랑 옵티머스, 그리고 쌍둥이들한테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다른 오토봇들이 개안습 비중이었단 게 아쉽긴 하네요.
근데 쌍둥이들은 합체 디셉티콘이랑 싸우다 죽은 건가. 아크로바틱 전투를 벌이며 합체 디셉티콘이랑 싸우더니 어느샌가 사라져 버려서 ??? 이런 상황이었는데... 엔딩에서도 안 보이고. -_-;;;
전설로만 전해들은 스타스크림의 개그를 목도하다
예전에 트랜스포머 관련 글 읽다가 "스타스크림 웃긴 놈임. 맨날 질 거 같으면 메가트론 뒷통수 친 뒤 먼저 내뺌 → 메가트론 개고생하다 겨우 살아남 → 집에 돌아가 '너 나 두고 토꼈지?'라면서 스타스크림 자근자근 밟음 → 근데 메가트론은 츤데레라 스타스크림 죽이진 않음 → 다시 오토봇이랑 전투 → 스타스크림이 메가트론 뒷통수를...(무한반복)"이라고 해서 웃었었는데...
이번엔 그런 장면들이 진짜 나오더군요.
사실 전작 스탭롤 도중 멋지게 대기권을 뚫고 사라지는 스타스크림을 봤을 땐 '아, 유일하게 살아남아 디셉티콘 대군을 이끌고 다시 돌아오려는구나'했었는데...
메가트론이 부활하자마자 그 먼 본가까지 부득부득 돌아가서 "스타스크림, 내가 돌아왔다!!" "어... 헤, 헤헤... 돌아오셨습니까?" "이 씨방새야, 니가 날 두고 토껴?"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육아문제가 있어서...". 신나게 처맞는 스타스크림... ㅡㅜ
그리고 너 죽는다죽는다 이러면서 다시 부하로 써먹는 메가트론. ^ㅠ^
일 안 풀릴 때마다 "스타스크림, 날 실망시키는구나" 이러면서 스타스크림 패는 메가트론 보니까 가정폭력이랄까... 술처먹고 패는 남편이 메가트론이고 맞아가며 이혼만 생각하는 아내가 스타스크림 같아서 개그씬으로밖에...

남의 빌딩옥상에서 부부클리닉 찍고 있는 메가트론, 스타스크림 부부. 마지막까지 둘만 살아남는 걸 보니 후속작에서도 둘의 부부싸움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흐뭇했음
지구방위군 미군
전작에선 디셉티콘의 기습공격으로 야라레역으로 등장했던 미군이 이번엔 지구방위군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모습으로 등장해 미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영화를 만들었나 싶었음.
물론 이번에도 디셉티콘의 기습에 항공모함 루즈벨트가 털리는 안습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마지막 전투에서 오토봇 3, 4대와 함께 몰려오는 디셉티콘 군단을 막아내는 장면은 감동 그 자체.
특히 해병대 전차까지 몰려와서 전차포 갈겨대니까 두들겨맞던 메가트론이 어머나! 하고 놀래서 날아 도망치는 장면은 최고의 코미디 장면.
아... 미군 역시 졸라 쎄네요.
그런 것에 비하면 전작에서 슬라이딩 사격을 피로한 군바리 아저씨는 소령씩이나 되어 가지고, 들이받는 샘이랑 백악관보좌관 사이에 낀 중간관리직의 비참함이나 보여주고 뭠미...
아, 근데 강철 미사일.... 어디를 봐도 레일건인데 왠 미사일... 어쨌든 그런 게 진짜 있나? 있다면 역시 지구방위군 미군... -ㅠ-

외계인이 쳐들어와도 지구는 미군이 지켜줄 거라는 확신이 들게 한 영화. 역시 군대는 돈지랄이 짱이여
제트스크랜더를 장착한 강철의 성
로봇 주제에 사람의 꿈에 나오지 않나, 죽은 사람을 살려내고 가루가 된 매트릭스가 다시 형성되질 않나, 폴른은 마법으로 전차부대를 들었다놨다 하지 않나...
후반부는 SF로봇물이라기보단 마법판타지물 분위기가 훨씬 강한 기분이었는데,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게 옵티머스가 제트파이어랑 합체(?)해 파워업하는 장면.
솔직히 부활하자마자 폴른한테 처맞고 매트릭스 빼앗기길래 "어휴 역시, 옵티머스 저 병신 -_-;;;" 이러면서 폴른을 상대하는데 프라임이 필수라는 게 무슨 개소리인가 했는데, 다 죽어가는 할아범이랑 합체해서 하늘을 나는 장면에서 우왕ㅋ굳ㅋㅋㅋ 이런 기분으로 순식간에 바뀌었네요.
하긴 메가트론도 비행기로 변신해 날아다니는 마당에 데코토라밖에 안 되는 옵티머스는 뽀대가 안 살지.

같이 본 태풍은 덴드로비움이 생각났다고 했지만, 난 마징가Z가 제트스크랜더 처음 달았을 때 느낌이었음. 공중의 기계수한테 매일 처맞던 마징가가 하늘을 날 때의 감동은 각별하죠
그렇다 해도 날개 달린 거 하나로 메가트론은 그냥 툭 치니 자빠지고, 폴른조차 상대가 안 될 정도로 파워업한 건 정말...
폴른이 살려달라는 말조차 하기 전에 목 꺾어서 죽여버리는 거 보고 허... 선조를 모실 줄 모르는 상놈일세...란 기분이 들 정도로 무자비했던 파워업;;;
워낙 강력한 파워업이라 "앞으로도 옵티머스무쌍이 펼쳐지겠군!" 이랬는데, 싸움이 끝나자마자 제트파이어 파츠를 퍼지해 버리는 옵티머스.
그걸 본 내 표정. ( ゚Д゚)
...........할아버지, 그냥 디셉티콘에 남아있지 그러셨어요. 이런 웃어른 공경도 안 하는 오토봇 따위 편들어줄 필요가 없었을 텐데... ㅡㅜ
터미네이터4에서 마커스의 ☆☆을 존 코너한테 준다고 하자 아무도 반대 안 할 때만큼 황당한 전개였음. ㅋㅋ
아무튼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매우 길어서 마이클 베이 특유의 신파극 연출만 싹 날려버리면, 정확히 말하면 인간 나오는 파트만 싹 날려서 상영시간 좀 줄인 CG영화로 만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거 같지만... ^ㅠ^
어차피 여름 블록버스터에게서 스토리 같은 거 기대도 안 하고, 특히 트랜스포머는 돈 처바른 CG만 기대하고 갔는데 그 기대에 충족한 CG 범벅이라 대만족이었습니다.
기회 되면 또 보러 가야겠습니다. 아이맥스가 워낙 표가 없어서 고민이긴 한데...
-P.S
그러고 보니 관객의 반응이 보고 싶어 나름 기대했던 대한늬우스가 나오지 않아 이상하던데...
CGV는 그거 안 트는 쪽인가? 극장에서 한번 보고 싶은데... ^ㅠ^

오늘의 짤방. 전부터 느낀 건데 타케우치는 정말 금발 캐릭터를 좋아하는 듯. 안 나온 작품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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