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7」 시작. 티아가 좀 귀엽지, 나도 좋아해
좀 지난 후기이긴 한데 이번주는 딴짓하느라 포스팅할 꺼리가 그닥 없으니 게임 감상이나 뒤늦게.
지난 추석연휴가 달랑 3일이라는 것에 가슴 아픈 우리 싸장님이 월요일은 회사전체휴일로 지정해 4일 연휴.
추석땐 물론 본가 가서 좀 시달렸지만 월요일 쉰다는 건 얘기 안하고 냉큼 도망와서 간만에 잘 쉬었습니다.
........................밥도 안 먹고 게임을 하면서.
아~ (밥 안 먹고 게임하느라) 체력적으로 뭔가 더 힘든 연휴이긴 했는데, 어차피 약속 잡기도 애매한 연휴여서 간만에 충실한 게임라이프를 즐겼네요.
그 중에서 레지스탕스 2 엔딩 본 건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플레이였지만(클리어후 진심으로 플레이한 시간 아까웠음), 다른 게임들이 아주 충실한 퀄리티라 연휴동안 즐겁게 놀았음.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난 하키복은 안 입어!"
작년에 상영되었던 「다크나이트」의 폭풍을 등에 업고 등장한 게임 같아서 그다지 관심은 없었는데, 발매후 워낙 평가가 높다는 게 신경쓰여 회사에서 교양용으로 구입한 걸 빌려다가 플레이.
.........뭐, 관심이 없던 가장 큰 이유는 영어를 못 해서 안 하려고 했던 거였지만. -ㅠ-
하지만 클리어하고 보니 이젠 영어 배워서라도 양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기분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 게임이었음.
스토리는 배트맨에 의해 아캄수용소에 수감되게 된 조커가 바로 탈옥해서 수용된 죄수들을 가지고 범죄를 꾸미기 시작하고, 수감되는 조커를 지켜보러 온 배트맨이 결국 설거지까지 하게 되는 내용.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사건을 시작부터 끝까지 다이렉트하게 보여주는 구성이어서 플레이 시간은 짧은 편이지만(10시간은 안 될 듯?), 그만큼 농밀한 구성이고 게임 자체가 워낙 재밌어서 그다지 신경이 안 쓰였어요.
오죽 하면 내가 똘추웹애들처럼 "번역본 없나여?"란 소리를 징징거리면서도 엔딩까지 내리 달렸을 정도. -ㅠ-
덕분에 아캄수용소 지하 근처에 배트맨 기지가 있는 건 처음 알았네.
전투는 냅다 애들 만나서 치고박고 싸우는 액션게임으로 보이기 쉬운데, 사실 배트맨의 컨셉을 적확히 뽑아낸 "잠입액션"이더군요.
아무 애들한테나 들이대면 자코가 쏴대는 머신건에 벌집이 되고 쓰러지기 십상.
몰래 숨어서 적의 움직임을 파악한 뒤 기습, 기습에 우왕좌왕하는 애들 사이에서 무쌍액션!해서 전부 기절시켜버리면 오케이인 구조인데, 잠입과 무쌍이 적절히 혼합된 이미지.
총든 놈부터 먼저 조져야 한다는 건 무쌍2에서 궁병 죽이려고 발악하던 하비신성포위전 생각나기도 하고 그럼.

무쌍액션 중간중간 크리티컬이나 피니시 공격이 들어가면 순간 줌인이나 슬로모 연출이 잠깐잠깐씩 들어가는데 이게 아주 쾌감임. □ 연타로 거의 무한콤보가 나가지만, 중간중간 들어오는 적의 공격을 △로 카운터를 먹여야 해서 단순히 버튼연타 게임이 아니라는 것에서 ○
사실 이 게임은 무쌍액션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배트맨의 하이테크놀로지를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서 더 의의가 클 듯.
20년전 영화부터 총알을 튕겨내던 배트카나 배트윙 같은 건 이젠 식상하기에, 지문이나 혈흔을 채취한 뒤 공기중에 남은 그 희미한 잔향을 쫓아가는 시스템이라든가, 엑스레이나 소나 시스템 등을 활용해 적의 위치나 무장 상태를 미리 파악해서 대처하게 해주는 시스템, 뷰 모드 전환시 게임진행을 위해 필요한 오브젝트들이 설명과 함께 하이라이트 처리되어 게임과 설정을 융합시키는 디자인 등...
게임의 전체적인 디자인이 배트맨의 설정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게임시스템으로서의 완성도도 훌륭해 플레이하는 내내 혀를 내둘렀습니다.
말했잖아요, 스토리도 못 알아처먹으면서도 엔딩까지 달렸다고.

이런 엑스레이 모드?를 키면 코너뒤에 있는 적의 상황도 알 수 있어서 기습할 만한 위치와 구조를 궁리하게 만드는 게 좋음. 메탈기어 솔리드의 솔리톤 레이더 개념이 한단계 더 진화한 괜찮은 시스템. 영화 「다크나이트」 후반에 배트맨이 사용하던 소나 시스템이 연상되기도 하는 그런 연출이기도 함

물론 배트맨 특유의 액션 연출도 게임스럽게 표현된 게 매력적. 적의 이동루트를 파악한 뒤 지나가는 길목 근처에 있는 가고일상에 매달려 있다가... 바로 밑을 지나가면 낚아채서 줄로 묶은 뒤 매달아버림. 원작이 생각나 유쾌함과 동시에 일종의 일격필살기라 가고일상만 보이면 매달려서 적의 루트 파악하는 게 재밌음
뭐, 여기에 그래픽도 킹왕짱이고, 플삼판은 아주 가끔 프레임드랍이 미칠 때가 있는데 사양인지 최적화 실패인지는 몰라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
단점이라면 플레이 시간이 좀 짧다는 거랑 기대했던 조커 컨텐츠가 챌린지 모드 한정이라는 거, 이런 게임 특유의 왔다갔다 플레이 반복이 좀 안타깝긴 한데...
그래도 치밀하게 디자인해서 똑같은 왔다갔다 심부름도 별로 티가 안 나는 건 본받아야 할 듯.
똑같은 맵이라도 다시 가보면 디자인이 조금씩 계속 바뀌기 때문에 티가 더 안 나는 거 같고 말이죠.
특히 플레이 초반부터 조금씩 만들어지던 조커랜드(?)가 나중에 완공되었을 땐 빵 터졌음.
물론 환영하는 인파 모조리 개박살내고 들어갔지만. ^ㅠ^
어쨌든 적극추천합니다.
클리어하긴 했지만 스토리 제대로 모르는 것도 있어서 일본판 발매되면(아마 현지화했겠지) 그걸로 구입할 예정. 번역은 믿겠지만 설마 더빙까지 하진 않겠지? 스퀘어에닉스.
-P.S
그나나 다크나이트 개봉한 뒤 엄청 거기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아예 기획 단계에서 서로 연결해서 만든건지(다크나이트 엔딩과 아캄수용소 오프닝을 무리해서 연결할 순 있음), 시스템이라던가 액션이 다크나이트가 연상되긴 함.
아까 말한 소나 시스템은 다크나이트 후반부의 그게 생각나고, 액션의 모션 같은 건 홍콩에 쳐들어가서 무쌍할 때 보여주던 공격 모션과 비슷한 느낌 등등.
언차티드 황금칼과 사라진 함대

일본판 표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본판 구입 심각하게 고민중
「언차티드 2」라고 부르는 게 더 알기 쉬우려나.
아무튼 개인적으로 매우 기대하는 게임인데, 미국 계정에 멀티플레이 체험판이 올라왔길래 받았죠.
체험판 주제에 4가지 모드에 맵도 여러가지 지원하는 대인배적인 너티독에 깜짝 놀라고(솔까 체험판 레벨이 아님), 체험판을 해보니 또 그 퀄리티에 깜짝 놀라고.
언보딸이라는 말은 2009년 들어 진리로 자리잡을 듯요.
사람눈이 간사해서 이젠 익숙한 그래픽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처음 맵에 들어갔을 땐 이런 퀄리티로 전세계 유저들과 코옵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건 황당해서 할 말이 없었음.
처음 유저 모을 때나 시작하기 전 로딩이 약간 있는 편이지만, 멀티 플레이중엔 렉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감탄했어요.
사실 전작이 게임으로서 완벽하다 수준은 아니었는데, 이런 TPS가 멀티가 되는 것 하나만으로 이렇게 즐거운 게임이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이 멀티 베타판 아마 오는 13일에 게임 발매되면 종료하고, 본편 구입해도 베타 때 올린 레벨 같은 건 전부 초기화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걸 알면서도 계속 플레이하게 만드는 재미가 있음.
사실 내가 "오베 데이터 연동 안 하다니 쓰레기네"라는 온라인초딩스러운 생각을 하게 될 줄 몰랐을 정도. ^ㅠ^
전작이 클리어하면 트로피 모으는 것 정도밖엔 할 게 없어서 3번밖에 클리어하지 않았는데, 지금 멀티 베타판 가지고 15시간 가까이 한 걸 생각하면 언차티드 2 가지고 연말까지도 개길 수 있을 듯.
.........이런 게임이 할 게임 없는 9월에 나왔어야지!! 할로윈 시즌 좀 그만들 노리란 말야... OTL
배트맨도 깨고 특별히 할 게임도 없어서, 베타 종료할 때까진 매일 밤 달릴 듯.
하지만 계속 하면서 실력이 좀 오른 덕분에 "너 게임 잘하네? 발매되면 같이하자!"며 양키 친구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내 대답은 언제나 "Thank you ^^"뿐이라... 답답하네요.
아... 이런 식으로 또 영어를 배워야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다니...
진짜 영어가 시급하긴 한 듯. 특히 요즘처럼 양게가 훌륭한 시대엔. -ㅠ-

멀티플레이하면 자동으로 리플레이가 저장되고, 리플레이를 보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은 스크린샷으로 바로 뽑아낼 수 있는 기능도 짱. 믿을 수 있겠어? 이게 내가 32킬 5데스를 거뒀던 스테이지의 리플레이 장면이라고. 쿼티ㅗ 머티ㅡㅔㅣ!!

매달리기에서 즉사공격 나오는 거 너무 좋음. 매달린 거 때리러 오는 애 붙잡아서 밑으로 휙. 멀티플레이할 때 이거 당한 양키가 헤드셋에 대고 "Fuck! Fuck!" 연발하면 쾌감 200%
이 밖에도 ys7 시작했는데 이제사 사막 마을 간 상황인지라 평가는 유보.
대충 해봐도 잘 만든 느낌이긴 해서 계속 플레이할 거 같아요.
마무리는 연휴 동안 본 재밌는 영상. 必見!
팬픽이라는데 퀄리티가 허거덕. 거기다 무려 70분짜리 대작.
히데오 코지마 없이 빠돌이들끼리 영화 만들 기세.
스네이크 외모가 원작과 안 닮았다 이런 건 넘어갑시다. 크리스찬 베일은 닮았나

오늘의 짤방. 아... 블레이블루 컨티뉴엄 시프트 포스터 보니깐 일러스트레이터가 바뀌었나 보구나. 모리D에서 딴놈으로 바꾸라고 난리치긴 했었는데 그냥 모리D가 그대로 하는 편이 나을 듯. 이건 아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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